안녕하세요~
작년 12월에 제 여동생이 조카를 낳았거든요~
그때 잠깐 가서 보긴 했었는데 병원에 산후조리원에 있느라 안아보지도,
만져보지도 못한게 너무 한이 되어 2월말에 한국에 가려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었어요
솔직히 시간이나 경제적으로나 쉽게 갈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주말 이용해서 저렴한 비행기로 짧게라도 다녀오자 하는 마음에..,
그래서 1월 14일에 비행기 예매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우한폐렴에 대한 얘기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에 확산되고, 사망자도 급증하고
또 한국에까지 퍼지면서 점점 걱정이 되더라구요.
내가 갈때 쯤이면 괜찮아질까.., 비행기에 공항에 중국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나의 건강도 그렇지만 갓난애기인 조카나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또 비행기 환불금과 캔슬 수수료도 있으니 취소를 하려면
빨리하는게 좋을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하고
많이 망설였었어요..,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 2월 6일에 취소를 했어요..,
트립닷컴이란 곳에서 예매를 했기때문에 사이트 상에 취소 버튼을 누르고,
메일을 준다고 하길래 기다렸어요..,
항공사는 에어 서울 이었구요..,
티켓 구입 금액은 18,420엔이었어요..,
캔슬 수수료가 있다길래, 비행기값은 못받아도 어쩔수 없으니
추가 수수료는 안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답 메일을 기다렸어요..,
드디어 2월 24일 답 메일이 왔는데요..,
생각보다 정말 오래 걸리네요..,
제일 궁금했던 환불 금액은 2,279엔 정로라고 하는데요..,
다음날 25일까지 전화를 해야 환불 진행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전화 번호가 한국과 중국이 있는데요..,
일본에 살고 있는데 저에겐 모두 국제 전화이기에..,
환불 받으려고 전화를 했다가 전화요금이 더 나올듯하여
그냥 2,300엔 포기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비행기값은 안녕~ 했네요..,ㅠㅠ
비행기값은 날렸지만 그 값을로 코로나를 피해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갔어도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격리가 되었을꺼고..,
마음은 안좋지만 취소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현재는 한국에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제 일본도 시작이란 생각이 들어서 너무 무섭고 불안한데요..,
하루빨리 이 바이러스가 사라져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만나러가고,
밖에도 마음편히 다닐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 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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