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쿄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전세계에 퍼져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씻겨 없어져 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은 더욱더 점점 코로나의 공포가 목을 조여오는 느낌입니다..,
항상 매순간 유튜브로 한국상황을, 인터넷으로 일본의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 보고를 보면 한국은 00명 사망자00명,
일본은 확진자 00명 사망자00명..,
한국은 가족들이 있기에 괜찮을지 어떤 안좋은 상황이 일어나진 않을지..,
마스크는 잘쓰는지, 손은 잘씻는지..,
위험한 장소엔 가진 않는지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괜찮은지 전화를 해볼까하다가도 왠지 겁이 나기도하고..,
현재 일본에 있는 저도 표면상 확진자 숫자가 적다고 하여 안심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검사를 해보지 않아 적은 숫자인것 뿐 어쩌면 한국보다 더 많이 더 가까이에 있을지 모르니깐요.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 일본사람들은 경각심이 별로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확인가능한 확진자 수가 진정한 확진자 수가 아닌데!
미디어 매체에서 나오는 보도들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는데!
그래서 더욱더 조심하고 관리해야하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콩나물 시루같은 만원 전철 속에
마스크도 하지 않은사람, 어떤 때엔 기침하는 사람..,
이 칸은 위험할까? 저 칸엔 확진자가 있지 않을까?
별 생각을 다 하게 됩니다.
어떤이가 보면 너무 예민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이건 사람에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일수 있습니다.
국민에 한명 한명을 단도리 할순 없겠지만, 지금보다는 안전한 방침이 나와
이 불안함을, 두려움을 덜고 싶습니다.
매일아침 출근 준비를 하고 나가기전 마스크 착용을 합니다.
구하기도 힘든데 점점 줄어가는 마스크도 불안하고,
얇게 느껴지는 마스크엔 마스크를 만드는 천으로 덧데어
두세겹으로 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또 요즘에 출퇴근길에 비닐 장갑도 사용합니다.
일본엔 이런 사람이 거의없어 어느날 안끼고 나가는 날엔 혹시나 하는 또 불안감이..,
이런 초예민함에 내가 너무 피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꿈도 너무 많이 자주꾸고, 오랜시간을 자도 피곤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이렌 소리가 계속 울려퍼집니다..,
원래 일본은 사이렌 소리가 많이 나긴 하지만
왠지 요즘은 더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항상 나의 성공만 바라고 확언하던 내가 이젠 하루하루
매순간을 가족들의 건강을 무사기만을 빌고 있습니다.
제발 하루 빨리 이 바이러스가 없어지길..,
이 공포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한국도가서 가족들도 만나고 여기 친구들이나 지인들도 불안감 없이
편하게 만나고 예전에 했던 사소한것들을 하며 다시 행복을 되찾고 싶습니다.
참고로 밑에 유튜브 영상은 우한폐렴의 확산 초기때 일본에 상황을 담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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