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일본에서 신문기자란 영화를 보고온 이야기를 적어볼까해요~
제가 영화를 본 시기는 개봉했을땐 아니고 배우심은경이 일본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시기에 이런 영화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 보러 갔었어요~
첫 개봉은 6월이었기에 다시 하는곳이 있는지 찾아봤는데요..,
도쿄에서는 시나가와에있는 영화관에서만 상영을 하더라구요~
시나가와역 근처에 있는 티조이 프린스라는 영화관인데요~
이때는 코로나19가 일본에서는 조금 초기였었어요~
그래도 조금 우려는 됐지만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한국 사람이라면 꼭 봐줘야된다는 막 그런 사명감에..,ㅋ
일본에서 이렇게 한국영화를 보는게 기생충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왠지 일본에서 한국영화를 보면 기분이 좀 다르더라구요~
너무 자랑스럽고 애국심도 막 생기고, 향수병도 어느정도 치유되는 느낌도 들고..,
평일 목요일 저녁이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도착하자마자 예매해둔 표를 발권하고..,
영화관마다 금액이 다른건지 여기는 금액이 1,200엔이었어요~
전에 다른 영화관에서 기생충 영화볼때는 1,900엔이었거든요~
더 기대되는건 무대인사까지 있었어요~
얼마나 긴장되고 설레던지..,ㅋ
심은경배우를 보면 ”예뻐여!”라고 한국말로 소리질러야지~ 이러며..,ㅋ
영화관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화장실도 갔다가 여기저기 둘러봤어요~
근데 영화관 로비엔 그리 볼건 없더라구요..,
영화 시간이 거의 되서 영화관에 하이라이트 팝콘을 사러갔어요~
팝콘과 맥주를 샀는데요~
여긴 홀더가 좀 요상하게 생겼네요..,
잡기에도 너무 불편하고..,
팝콘도 맛은 별로였어요..,
만들어놓은지 오래된 느낌..,
이제 입구에 들어가요~
재상영이라 그런지 입구에 포스터가 없었어요..,
포스터 사진 찍고 싶었는데 ㅜㅜ
좌석이 별로 없고 아담한 홀이엇어요~
그래서 좌석과 좌석사이에 공간도 넓고..,
정말 자리가 너무 편했어요~
무대 인사도 있는데 이렇게 무대와도 가깝고 ㅋ 너무 좋았어요..,ㅋㅋ
아카데미시상식 기념으로 만든 클러어 파일인가바요~
입장할때 한개씩 나눠줬어요~
영화포스터들이 프린트 되어있는데, 신문 기자는 위에 중앙에 딱 나와있어서
왠지 기분좋고 뿌듯했어여 ㅋㅋ
역시 예고가 너무 길고 많고..,
시상식 장면도 나왔어요..,
여러 영화들이 나오면서 중간에 신문 기자가 딱뜨면서 심은경이란 배우를 보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ㅋ
무대인사가 있는 영화는 처음이라 영화 시작전에 무대인사를 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영화 먼저 상영되더라구요
드디어 영화가 끝나고..,
스텝들이 테이블이랑 의자를 무대위에 막 옮기며!
정말 심장이 밖으로 나올듯이 뛰었는데..,
배우들은 아니고 감독만 나와서 인터뷰하는 형식이었어요..ㅜㅜ
제가 너무 모르고 갔었나봐요 ㅜㅜ
솔직히 저는 이 영화에 감독은 그리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그랬는데..,
인터뷰 내용중 사회자가 한국 배우인 심은경이란 배우는 같이 일해보며 어땠냐는 질문이 있었어요!
그때 귀가 솔깃해졌어요!
그러자 감독이 !
일본에서는 한컷을 찍고 확인을 할때 배우들이랑 같이 확인하지 않는다며,
그건 일본에서는 좋지 않은 행동으로 보여졌는데
한국은, 심은경이란 배우는 그렇게 하는것을 보며, 오히려 작업하는데,
도움도 되었고, 요즘도 작업시에 그렇게 하고 있어서 발전되고 있다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 인터뷰를 듣고 한국과 일본에 영화의 문화차이를 또 알게 되었어요~
일본에서는 이 심은경배우가 맡은 역할을 하겠다는 배우가 없었다고 해요..,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감독에 인터뷰도 들으면서 왠지 저의 일본생활과
배우심은경이 이 영화를 찍는 과정들이 오버랩이 되면서..
그 짧은 시간에 일본이란 나라에, 문화에, 사람들에 대해 적응을 하고
거기에 자신의 배우란 직업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심은경이란 배우가 정말 인간으로서 너무 존경스러웠어여..,
그러면서 맘이 뭉클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최근에 최우수 여우 주연상까지 수상했다는 소식에
정말 기쁘고 너무 자랑스럽웠어요!
내용보단 심은경이란 배우 때문에 한번더 보고 싶은 영화가 됐어요~
이 내용을 영상으로도 만들었어요~ (인터뷰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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